5G SA 상용화와 지능형 네트워크 전환

5G SA 전환에서 5GC, 네트워크 슬라이싱, AI-RAN, 클라우드 네이티브 운영이 맡는 역할과 통신사 도입 과제를 정리한다.

2026-08-14 · 최초 발행 2026-04-16

LTE 의존을 끊어야 열리는 5G 기능

초기 5G 상용화는 4G LTE 인프라 위에서 추가 대역폭을 제공하는 Non-Standalone(NSA) 방식에 집중했다. 2026년에는 5G 전용 코어를 쓰는 Standalone(SA)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네트워크 슬라이싱, 초저지연 통신, AI 기반 자율 네트워크를 구현할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SK텔레콤도 2026년 내 5G SA 상용화 목표를 공식 발표했다.

5G SA는 4G LTE 코어망에 연결하지 않고 5G Core(5GC)를 독립적으로 운용하는 구조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원칙과 NFV(Network Functions Virtualisation), SDN(Software Defined Networking)이 기반이 되며, NSA에서는 제한적인 기능을 네트워크 슬라이싱, URLLC(Ultra-Reliable Low-Latency Communications), mMTC(massive Machine Type Communications)까지 확장할 수 있다. 표준은 3GPP Release 15 이상에서 정의됐고, Release 18(5G-Advanced)에서는 AI/ML 기능이 강화됐다.

NSA와 SA가 나뉘는 지점

구분 5G NSA 5G SA
코어 네트워크 4G EPC(Evolved Packet Core) 의존 5GC(5G Core) 독립 운용
제어 시그널링 LTE 기반 이동성 관리 5G 네이티브 제어 평면
네트워크 슬라이싱 제한적 지원 완전 지원
URLLC 미지원 네이티브 지원(1ms 이하)
배포 복잡도 기존 인프라 활용으로 낮음 신규 코어망 구축 필요
에너지 효율 듀얼 커넥티비티로 소비량 높음 단일 연결로 최적화 가능
주요 용도 eMBB(향상된 모바일 광대역) eMBB + URLLC + mMTC 통합
5G SA 아키텍처UE5G NR gNB5G Core (5GC)AMFSMFUPF인터넷/서비스5G NSA 아키텍처UE5G NR gNB4G LTE eNB4G EPC인터넷/서비스

NSA는 4G EPC가 중심에 남아 있지만, SA는 AMF(Access and Mobility Management Function), SMF(Session Management Function), UPF(User Plane Function) 같은 5G 전용 네트워크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코어부터 트래픽까지 이어지는 전환

SA로의 이행은 장비를 교체하는 작업에 그치지 않는다. 기존 코어와 신규 코어를 함께 운용하고, 무선 구간과 단말, 트래픽 정책까지 다시 맞추는 아키텍처 전환이다.

Phase 1: NSA 운영Phase 2: 코어 이중화Phase 3: SA 코어 배포Phase 4: 트래픽 마이그레이션Phase 5: SA 전면 전환4G EPC + 5GC 병행클라우드 네이티브 5GC단계적 트래픽 이전NSA 인프라 축소

전환 초기에는 기존 4G EPC와 신규 5GC를 병행하고, 인터워킹 게이트웨이로 두 환경의 연동을 보장한다. 서비스 중단을 피하면서 점진적으로 옮기기 위한 구성이다.

5GC는 컨테이너 기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와 SBA(Service-Based Architecture)를 통해 네트워크 기능을 모듈화한다. 에릭슨은 MWC 2026에서 5G Core SaaS 마일스톤을 시연했다.

RAN도 함께 바뀐다. 기존 gNB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SA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O-RAN(Open RAN) 표준은 벤더 선택의 폭을 넓힌다. vRAN(가상화 RAN)은 하드웨어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이다.

실제 트래픽 이전은 지역과 서비스별로 나눠 진행한다. 듀얼 모드 단말 지원으로 하위 호환성을 유지하고,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과 롤백 체계를 갖춰야 한다.

하나의 망에서 서비스별 조건을 분리하는 방식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하나의 물리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여러 가상 네트워크를 만들고, 각각에 독립된 성능 특성을 부여하는 SA의 핵심 기능이다.

NSSF(Network Slice Selection Function)는 단말 요청에 맞는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선택한다. NSSMF(Network Slice Subnet Management Function)는 서브넷 수준의 슬라이스 수명주기를 관리하고, NSMF(Network Slice Management Function)는 전체 슬라이스의 생성·수정·삭제를 담당한다. S-NSSAI(Single Network Slice Selection Assistance Information)는 슬라이스 식별자로 사용된다.

슬라이스 유형 지연시간 대역폭 신뢰성 대표 서비스
eMBB 10-20ms 초고속(수 Gbps) 높음 4K/8K 스트리밍, XR
URLLC 1ms 이하 중간 99.999% 자율주행, 원격의료
mMTC 수초 허용 저속 보통 IoT 센서, 스마트시티
V2X 3-5ms 중간 매우 높음 차량 통신, 교통 관제

AI가 무선 자원과 운영을 다루는 구조

2026년 SA 전환에서는 AI를 네트워크 운영 전반에 통합하는 AI-Native Network도 핵심 축으로 다뤄진다.

AI-RAN은 트래픽 예측을 바탕으로 무선 자원을 할당하고, 실시간 빔 관리(Beam Management)로 커버리지를 최적화한다. 전력 소비는 최대 30% 절감 효과가 제시됐다. 네트워크 파라미터 자동 최적화, 이상 탐지와 자동 복구(Self-Healing), 예측 기반 용량 관리(Predictive Capacity Planning)도 자율 운영 범위에 포함된다.

GPU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RAN에서는 NVIDIA AI Aerial 플랫폼을 이용해 vRAN을 가속하고, 같은 하드웨어에서 통신 처리와 AI 워크로드를 함께 실행한다. MWC 2026의 AI-RAN Alliance 33개 데모 가운데 26개가 NVIDIA 기반이었다.

SK텔레콤과 에릭슨은 AI-RAN, 5G 고도화, 개방·자율 네트워크, 6G 표준화를 공동 연구하고 있다. 노키아와 NVIDIA는 GPU 가속 AI-RAN 기능 테스트를 완료하고 AI-Native 6G 경로를 가속하고 있으며, T-Mobile·SoftBank·IOH는 NVIDIA AI-RAN 야외 실증을 마치고 상용 전 검증 단계에 들어섰다.

SK텔레콤이 준비하는 SA 운영 모델

SK텔레콤 인프라전략담당 이종훈 상무는 2026년 4월 CDMA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5G SA를 연내 상용화 목표로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정책에서는 주파수 재할당 조건으로 5G 기지국의 5G SA 코어 연결을 의무화했다. 국내에서는 KT가 5G SA 상용망을 구축했으나, 5G 기반 음성통화 서비스에 한정됐다.

SK텔레콤은 AI-RAN으로 기지국 전파 출력과 네트워크 파라미터를 실시간 최적화하고,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반 프리미엄 서비스(B2B/B2C)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5G SA는 6G 진입을 위한 기반 인프라로 활용하며 AI 네이티브 아키텍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구상이다.

SK텔레콤 5G SA 전략인프라 전환서비스 혁신AI 통합5GC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축O-RAN 기반 개방형 아키텍처에지 컴퓨팅 인프라 확충네트워크 슬라이싱 프리미엄B2B 산업 특화 서비스XR/자율주행 저지연 서비스AI-RAN 실시간 최적화자율 네트워크 운영에릭슨 공동 연구

상용망 확산과 서비스 조건

MWC 2026 기준으로 5G SA는 수십 개 시장에서 실제 상용화된 아키텍처가 됐다. Opensignal 분석에서는 대부분 시장에서 SA가 NSA와 동등하거나 높은 Consistent Quality를 달성했다.

한국 정부의 SA 전환 의무화를 포함해 각국 규제 당국도 전환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5G SA 기반 서비스는 2030년까지 이통사 수익의 5% 이상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3GPP Release 18에서는 AI/ML 관리 기능이 공식 통합됐고, Release 19에서는 추가 확장이 예정돼 있다.

서비스 영역 SA 기반 혁신 기존 NSA 한계
자율주행 V2X 슬라이스로 1ms 이하 지연 보장 일관된 저지연 보장 불가
스마트팩토리 URLLC 슬라이스로 로봇 실시간 제어 산업용 신뢰성 미달
원격의료 전용 슬라이스로 수술 영상 무중단 전송 공용 트래픽과 자원 경쟁
XR/메타버스 eMBB+URLLC 혼합 슬라이스 대역폭과 지연 동시 보장 불가
IoT 대규모 연결 mMTC 슬라이스로 수백만 디바이스 지원 연결 밀도 한계

전환 전에 확인할 운영 조건

5GC 신규 구축, RAN 업그레이드, 엣지 인프라에는 대규모 CAPEX가 든다. SA 모드를 지원하는 단말의 시장 보급률도 확인해야 한다.

NSA와 SA가 공존하는 기간에는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할 인터워킹 방안이 필요하다. SBA 기반 아키텍처에서는 API 보안과 슬라이스 간 격리 검증이 별도 과제가 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AI/ML 역량을 갖춘 네트워크 운영 인력, 슬라이싱 기반 차등 과금 체계, 고객 수용성 역시 전환 계획에 포함된다.

5G SA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URLLC, AI 기반 자율 운영을 구현하기 위한 전환 경로다. 코어와 RAN을 SA로 바꾸는 일은 인프라 현대화와 함께 서비스 설계, 운영 자동화, 수익 모델까지 연결한다.

Sources

5G SA5G Core네트워크 슬라이싱AI-RAN통신 인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