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LS로 분산 사이트를 하나의 이더넷 도메인으로 연결하는 방법
VPLS의 MPLS 기반 L2 연결 구조와 CE·PE 역할, MAC 학습·패킷 복제 방식, VPN 및 MVPN과의 차이를 정리한다.
2026-08-14 · 최초 발행 2025-07-16
분산된 LAN을 하나의 이더넷 도메인으로 묶는 방식
VPLS(Virtual Private LAN Service)는 넓은 지역에 흩어진 기업 네트워크를 하나의 LAN처럼 연결하는 서비스다. 802.1q 기반 가상 LAN과 RFC2547 기반 IP-VPN 서비스의 장점을 조합하며, MPLS(Multi Protocol Label Switching)를 기반으로 멀티포인트 L2(Layer 2) 연결을 제공한다.
MPLS는 데이터 패킷에 IP 주소 대신 라벨을 붙여 전달한다. VPLS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지리적으로 떨어진 사이트를 단일 이더넷 도메인으로 묶을 수 있다. L2에서 동작하므로 기존 LAN 환경과 호환성이 높고, 네트워크 프로토콜에 독립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각 사이트가 같은 LAN에 연결된 것처럼 보인다.
점대점 VPN만으로는 부족한 연결 요구
지점이 분산될수록 지점 간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전통적인 WAN은 확장성, 유연성, 보안 측면에서 제약이 있었고, VPLS는 기존 LAN 구성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 LAN을 지리적 제약 없이 확장하는 선택지가 된다. 네트워크 관리도 단순화할 수 있다.
점대점(Point-to-Point) VPN과 달리 VPLS는 멀티포인트-투-멀티포인트(multipoint-to-multipoint) 통신을 지원한다. 여러 지점이 서로 데이터를 교환해야 하는 환경에서 특히 유리하다.
VPLS는 MPLS의 특성도 활용한다. 장애 발생 시 서비스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복구할 수 있고, QoS(Quality of Service)로 트래픽 우선순위와 대역폭을 관리할 수 있다. 데이터 전송 구간의 End-to-End 보안성, 새 사이트 추가의 용이성, 모든 L2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프로토콜 독립성도 함께 제공한다.
CE·PE·MPLS 코어가 나누는 역할
고객 네트워크와 사업자 망의 경계에는 CE(Customer Edge)가 있다. 일반적으로 이더넷 스위치나 라우터로 구성되며, 서비스 제공업체 네트워크와 직접 연결되는 지점이다.
PE(Provider Edge)는 사업자 네트워크 경계에서 VPLS를 구현하는 핵심 장비다. CE와 직접 연결되고 MPLS 레이블을 처리하며, MAC 주소 학습과 패킷 전달을 담당한다. PE 사이를 잇는 MPLS 망은 사업자 코어 네트워크로서 고속 패킷 전달과 트래픽 엔지니어링을 지원한다.
MAC 학습으로 전달 경로를 정하는 과정
PE는 CE에서 들어오는 패킷의 소스 MAC 주소를 학습한다. 학습한 MAC 주소와 패킷이 도착한 포트 또는 인터페이스 정보는 테이블에 저장되며, 이후 패킷 전달 결정을 위한 기준이 된다. 동작 방식은 전통적인 이더넷 스위치의 MAC 학습과 유사하다.
목적지 MAC 주소가 테이블에 있으면 패킷은 해당 PE로 직접 전달된다. 주소를 찾지 못하면 모든 원격 PE에 브로드캐스트 방식으로 전달한다. 이 전달은 MPLS 터널을 통하므로 효율성과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
브로드캐스트, 멀티캐스트, 알 수 없는 유니캐스트 트래픽에는 패킷 복제가 사용된다. 하나의 패킷을 VPLS에 참여하는 모든 원격 PE로 복제해 보내며, 불필요한 트래픽을 줄이기 위한 최적화 기법도 적용한다. 대규모 VPLS 환경에서 이 처리는 효율적인 패킷 전달을 위해 중요하다.
VPN과 MVPN 사이에서 보는 VPLS의 위치
VPN(Virtual Private Network)은 주로 L3(네트워크 계층)에서 동작하고 IP 프로토콜에 의존하며, 점대점 연결에 최적화된다. 반면 VPLS는 L2(데이터 링크 계층)에서 프로토콜에 독립적으로 동작하며, 이더넷 프레임을 직접 전송하는 멀티포인트-투-멀티포인트 연결을 제공한다.
MVPN(Multicast VPN)은 멀티캐스트 트래픽을 위해 설계된 기술로, 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 배포와 L3 VPN 환경의 멀티캐스트 지원에 쓰인다. VPLS는 브로드캐스트·멀티캐스트·유니캐스트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이더넷 트래픽을 처리하며, 사용자에게 전통적인 LAN과 같은 환경을 제공한다.
연결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 활용 방식
대규모 금융 기관은 본점과 50개 지점을 하나의 이더넷 도메인으로 연결하고 중앙 집중식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다. 모든 지점이 단일 LAN에 있는 것처럼 동작하므로 관리가 쉬우며, 지점 확장 시 새 CE 장비를 추가하면 된다.
분산 데이터 센터에서는 재해 복구와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해 데이터 센터 간 L2 연결을 구성할 수 있다. 서버 클러스터링과 가상 머신 실시간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하고, 네트워크 구성을 바꾸지 않고도 워크로드를 이동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는 고객별로 격리된 가상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데 VPLS를 활용할 수 있다. 멀티테넌트 아키텍처를 구성하면서 고객별 QoS와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 있다.
운영에서 확인할 제약과 통제 지점
대규모 VPLS를 구성할 때는 MAC 주소 테이블 크기 제한, 풀 메시(Full-mesh) 연결로 인한 PE 장비 간 연결 수 증가, 브로드캐스트 트래픽 관리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는 트래픽 분류와 우선순위 지정, 대역폭 할당 및 보장, 지연과 지터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보안은 PE 장비 간 인증과 암호화, MAC 주소 스푸핑 방지, 브로드캐스트 스톰 제어, 고객 네트워크 간 격리를 중심으로 설계한다.
VPLS는 MPLS를 이용해 분산 네트워크를 단일 이더넷 도메인으로 통합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센터 가상화, 엣지 컴퓨팅과 결합하면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복잡성을 낮추고 운영 효율성과 비즈니스 연속성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