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로 이더넷과 SONET/SDH 전송망을 연결하는 방식

EoS의 GFP·VCAT·LCAS 구조와 SONET/SDH 기반 이더넷 서비스의 장점, 적용 영역, 기술 과제를 정리한다.

2026-08-14 · 최초 발행 2025-08-10

EoS가 등장한 이유

EoS(Ethernet over SONET/SDH)는 이더넷 프레임을 SONET/SDH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하는 기술이다. 패킷 기반 이더넷의 경제성과 SONET/SDH 전송망의 안정성을 한 서비스 안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볼 수 있다.

2000년대 초반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기존 SONET/SDH 인프라를 유지한 채 이더넷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요구가 커졌다. EoS는 이 전환을 위한 경제적 선택지로 주목받았다.

서로 다른 전송 특성을 어떻게 결합하는가

SONET/SDH는 50ms 이내 보호 절체, 고정 지연, 풍부한 OAM(Operation, Administration and Maintenance) 기능을 갖춘 전송 기술이다. OC-3(155Mbps)부터 OC-192(10Gbps)까지 여러 대역폭을 지원하지만, 대역폭 활용 효율이 낮고 비용이 높으며 데이터 서비스 지원에 제약이 있다.

이더넷은 구현 비용이 낮고 다양한 속도와 서비스를 다루기 쉽다. IP 기반 네트워크와 자연스럽게 통합되며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으로 설치와 유지보수를 단순화할 수 있다. 반면 전통적인 이더넷은 QoS(Quality of Service) 보장이 충분하지 않았고 장거리 전송에도 한계가 있었다.

EoS는 이더넷 트래픽을 SONET/SDH의 보호·관리 특성이 있는 전송 경로에 실어 두 기술의 강점을 함께 활용한다.

프레임 매핑과 대역폭 조정에 쓰이는 기술

GFP로 이더넷 프레임을 수용한다

GFP(Generic Framing Procedure)는 ITU-T G.7041로 정의된 프레이밍 프로토콜이다. 클라이언트 데이터인 이더넷 프레임을 SONET/SDH 페이로드에 효율적으로 매핑한다.

GFP-F(Frame-mapped GFP)는 전체 이더넷 프레임을 캡슐화해 전송한다. GFP-T(Transparent GFP)는 8B/10B 인코딩 데이터를 직접 매핑해 지연 시간을 줄인다.

VCAT과 LCAS가 제공하는 유연성

VCAT(Virtual Concatenation)은 SONET/SDH의 고정 계층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표준 컨테이너를 묶어 사용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더 세분화된 대역폭 할당이 가능해지고 이더넷 서비스에 맞는 자원 사용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VC-4-7v는 7개의 VC-4 컨테이너를 그룹화해 약 1Gbps 대역폭을 제공한다.

LCAS(Link Capacity Adjustment Scheme)는 ITU-T G.7042로 정의된 프로토콜로, VCAT 그룹의 대역폭을 동적으로 조정한다. 장애가 난 멤버만 제외하고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으며, 트래픽 패턴 변화에 맞춰 대역폭 할당을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다.

이더넷 프레임GFP 인캡슐레이션VCAT 그룹화LCAS 조정SONET/SDH 전송

전송망에서 EoS를 배치하는 구조

EoS 멀티플렉서는 이더넷 트래픽을 SONET/SDH 신호로 변환한다. MSPP(Multi-Service Provisioning Platform)는 이더넷과 TDM 같은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기존 SONET/SDH 전송 장비는 광케이블을 통해 EoS 신호를 전달하고, 서비스 인터워킹 장치는 네트워크 에지에서 서비스 변환과 QoS 매핑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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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송 인프라를 서비스 확장에 활용하는 효과

EoS는 통신사가 이미 투자한 SONET/SDH 인프라를 활용하게 해 준다. 이더넷의 거리 제약을 보완하면서 SONET/SDH의 보호 메커니즘과 결정적 지연·지터 특성을 이용해 QoS를 지원할 수 있다.

VCAT과 LCAS는 대역폭을 더 세밀하게 할당하고 리소스 효율을 높인다. 사업 관점에서는 새 인프라 없이 이더넷 서비스를 제공해 CAPEX를 낮추고, 통합 관리로 OPEX를 줄일 수 있다. 다양한 대역폭과 SLA 옵션을 구성해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새로운 수익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백본·전용회선·백홀에서의 활용

KT, SK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는 기존 SONET/SDH 백본에 EoS를 도입해 이더넷 서비스를 확장했다. 메트로 네트워크에서 고객 이더넷 트래픽을 수용하고 장거리로 전송하는 용도다. A 통신사는 EoS 도입으로 메트로 이더넷 서비스를 확장하며 3년간 30%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

은행과 증권사 같은 금융 기관은 지점 간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 EoS 기반 전용회선을 활용한다. 50ms 이내 장애 복구와 결정적 지연 특성은 중요 금융 거래의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B 은행은 전국 지점 네트워크를 EoS로 구축해 99.999% 가용성을 확보했다.

모바일 백홀에서도 EoS는 4G/5G 기지국과 코어 네트워크 사이의 대용량 트래픽을 전달하는 데 쓰인다. 기지국을 증설할 때 LCAS로 대역폭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 C 모바일 사업자는 EoS 백홀 네트워크를 통해 4G에서 5G로 원활하게 전환했다.

복잡성 및 전송 기술 변화에 따른 과제

GFP, VCAT, LCAS를 함께 구성해야 하므로 EoS는 프로토콜 스택이 복잡하다. 이더넷 프레임 캡슐화에 따른 오버헤드와 프레임 변환 과정의 추가 지연도 고려해야 한다. 전용 EoS 장비 도입 비용 역시 초기 투자 부담이 될 수 있다.

OTN의 확산은 EoS와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 MPLS-TP, PBB-TE 같은 패킷-광 통합 기술과의 조화, SDN 연동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400GbE, 800GbE 등 초고속 이더넷을 수용하기 위한 진화도 요구된다.

단기적으로 EoS는 SONET/SDH 인프라를 보유한 시장에서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OTN과 MPLS-TP 같은 차세대 기술로 점진적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신흥 시장의 비용 효율적 전송 수요와 군사·금융·공공 안전 같은 특수 목적 네트워크에서는 틈새 시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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