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CI 매트릭스로 프로젝트 책임과 의사결정권 정렬하기

RACI 매트릭스의 Responsible, Accountable, Consulted, Informed 역할과 책임 배정 원칙을 정리한다.

2026-08-14 · 최초 발행 2026-04-17

업무가 멈추는 지점은 대개 책임 경계가 흐린 곳이다

프로젝트가 꼬일 때는 업무 자체보다 “누가 처리해야 하는가”, “누가 최종 승인하는가”가 불명확한 경우가 많다. 이해관계자와 업무가 늘어날수록 책임 소재는 쉽게 흐려진다.

RACI 매트릭스는 작업, 이정표, 의사결정 단계마다 관계자의 역할을 정리하는 책임 할당표다. 역할을 명확히 해 업무 수행과 승인, 협의, 통보의 경계를 맞춘다.

  • R (Responsible, 실무 책임자): 작업을 직접 수행하고 완료하는 사람이다. 최소 1명 이상 배정해야 한다.
  • A (Accountable, 의사결정권자):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과 승인 권한을 가진다. 혼선을 막기 위해 작업당 단 1명만 둔다.
  • C (Consulted, 협의 대상자): 업무 수행에 필요한 조언과 의견을 제공하는 전문가다. 소통은 양방향으로 이뤄진다.
  • I (Informed, 통보 대상자): 진행 상황이나 결과를 전달받는 대상이다. 소통은 일방향이며 직접적인 의견 제시는 하지 않는다.

수행과 승인, 협의와 통보가 연결되는 방식

업무가 시작되면 A가 지시와 승인을 맡고, R은 수행 과정에서 C에게 의견을 구한다. 결과는 R에서 A로 보고되며, 최종 승인 내용은 I에게 전달된다.

업무 지시 승인수행 조언 요청결과 보고최종 승인 통보업무/태스크 발생A: 최종 의사결정권자(Accountable)R: 업무 수행자 (Responsible)C: 조언/협의자 (Consulted)I: 결과 통보자 (Informed)

책임을 배정할 때 지켜야 할 경계

A가 한 업무에 둘 이상이면 책임 회피나 의사결정 지연이 생길 수 있다. 최종 책임은 한 명에게 두는 것이 RACI의 기본 원칙이다.

R은 실제로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이므로 반드시 최소 1명 이상 필요하다. 다만 수행자를 과도하게 늘리면 업무 효율이 떨어질 수 있어 적절한 조정이 필요하다.

작은 조직에서는 R과 A를 한 사람이 겸할 수 있다. 그러나 조직 규모가 커질수록 견제와 균형을 위해 두 역할을 나누는 편이 바람직하며, 중요한 승인 프로세스에서는 특히 엄격한 분리가 필요하다.

C와 I도 구분해야 한다. 모든 이해관계자를 협의 대상으로 두면 의사결정이 느려질 수 있다. 협의는 꼭 필요한 전문가에게만 요청하고, 나머지 이해관계자는 통보 대상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적합하다.

한 태스크에서 동일 인물에게 R/A와 C/I를 동시에 배정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자신이 수행하거나 최종 책임지는 일에 자신이 조언을 제공받거나 결과를 통보받는 구조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프로젝트 초기에 RACI를 합의해 두면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병목 구간을 찾기 쉬워진다. 팀원 모두가 업무의 담당자와 최종 의사결정자를 같은 방식으로 이해할 때 역할 분담도 안정된다.

Sources

  • Project Management Institute (PMI). (2021). A Guide to the Project Management Body of Knowledge (PMBOK Guide).
  • Jacka, J. M., & Pauley, P. J. (2009). Operations and Process Management.
  • Smith, M. L., & Erwin, J. (2005). Role & Responsibility Charting (RA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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